군것질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사무실에선 앉아있고, 운동은 안하고 있고..

대사량에 비해서 섭취하는 칼로리가 더 많다보니, 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68kg을 유지하던 몸무게가 꾸준히 늘어 70을 넘어 73, 74.. 이대론 안되겠다 싶었다.


건강하게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하면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시간 또는 의지 때문에(사실 의지가 있으면 시간따윈 상관없겠지..!) 운동이 아닌 '건강하게 먹기'에 초점을 맞추어 5월 18일부터 점심으로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다.

그 전부터 샐러드를 먹고 싶긴 했지만, 팀이 두 명인 상태에서 나혼자 샐러드를 먹겠다는 건 팀원 혼자 밥먹게 두는 것이니, 나야 혼자 먹어도 상관없지만 혼자 먹지 못하는 울 팀원을 위해.. (주륵) 팀원 한 명이 더 들어와 세 명이 되고, 어느정도 친해졌다 싶어졌을 때부터 계획을 실행했다. 저녁이 아닌 점심이었던 까닭은 왠만해서는 점심 약속이 잡힐 일이 없고, 내 선에서 대부분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두 달하고 열흘 정도가 지난 어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습관적으로 체중계에 올랐는데, 앞자리가 6인게 아닌가! 같이 체중계의 LED를 보고 있던 여자친구와 나는 탄성을 터뜨렸다. '오오오오!!'

아아 사무실에서 그토록 좋아하던 간식도 안먹고 꾸욱 참고, 카페에 가도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샐러드를 꼬박꼬박 챙겨먹은 보람이 있구나!


일단 목표로 하는 몸무게는 65kg, 통뼈인지라(라는 핑계) 이제부턴 운동을 겸해서 해야 만들 수 있겠지만, 다시 찾은 6! 2년만에 다시 돌아온 6! 잘 유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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