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 정신이라는 관점에서 프로그래머는 어떻게 공부해나가야 할까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다.
책은 먼저 장인이 되기 전, 장인이 되기 위해 장인이나 숙련공 밑에 들어가 배우는 견습생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다.
프로그래머의 장인 정신이라는 개념은 Software Craftsmanship (Pete McBreen 저, 번역서) 책에서 소개된 듯 하다.
책은 패턴 언어(Pattern Language)로 구성되어있다.
예전엔 잘 몰랐는데, 이름을 붙이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느껴진다. 패턴 언어의 장점으로 꼽는 것은 구구절절이 설명해야 할 것을 패턴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이해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어쩌면 심오할 지 모르는 철학이 담긴 패턴 언어를 너무 쉽게 말하는 건 아닌가 싶다.
개발자에게 패턴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건 GoF의 디자인 패턴이 아닐까?
그 외에도 스터디 그룹을 위한 패턴 언어도 있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듯 하다. 1
예전에 황병선 멘토님이 말씀하시길 "전문가는 전문 용어를 사용하여 있어보이게 말하는 것"라고 하셨다. 물론 농담조이었긴 하지만, '있어 보이는'것을 떠나 그러한 용어를 사용해서 지식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앞으론 어떠한 것을 설명하는 것이 반복된다고 느껴지면 이름 붙이기를 연습해봐야겠다.
이를 테면 가끔 스터디를 진행하거나, 지인이 프로그래밍을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어 물어볼 때 원격 데스크탑으로 연결하여 화면을 공유하면서 직접 코드를 작성하면서 보여주거나, 주석을 달면서 이렇게 이렇게 해봐라고 한 적이 많았는데, 이런 것에 원격 패어 프로그래밍이라고 이름을 붙여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책은 아직 내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온다. 이 책에 소개된 환경을 겪게 된다면 그 다음은 장인으로 향하는 길이 될 것이다. 위에 나온 책 소프트웨어 장인 정신이나 실용주의 프로그래머의 경우는 프로그래머에게 이 책의 다음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다고 하니,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아직은 봐도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으니 그런 때가 와 봐야 책의 진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 http://www.industriallogic.com/papers/khdraft.pdf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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