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영문 위키피디아(Canon EOS 70D)
DSLR이 너무 갖고 싶어서 하사 첫 월급을 받자마자 일시불로 EOS 450D를 샀었더랬다.
책을 읽거나, 누군가에게 배웠던 것은 아니지만 이래 저래 듣는 것들로 배워가며,
잘 찍은 사진의 구도를 따라서 찍어보기도 하고, 광각 렌즈도 아닌 번들렌즈로 광각을 찍어보겠다고,
싼 가격의 광각 필터를 사서 끼워 찍어보기도 했다.
1년여를 사용하다가 다시 학교로 복학하게 되어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내 첫 DSLR과 이별을 고했다.
잘 찍지 못해도, 잘 알지 못해도 여전히 내게 카메라는 위시 리스트 1호다.
건국대에 미팅이 있어 서울에 올라갔던 날 지하철에서 EOS 70D 광고를 하는 걸 보고는 나는 역시 마음이 다시 동할 수 밖에 없다. EOS 450D 다음의 카메라는 요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유만 된다면 망원 렌즈도 하나 갖고프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면 항상 아쉬웠던게 렌즈 앞에만 서면 어색해지는 사람들의 표정이다. 물론 나도 포함된다.
찍은 사진을 살펴보노라면 잘나온 사진이라고 느낌이 드는 것은 아무래도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사진일텐데,
대부분 그런 사진은 사진 속의 인물이 렌즈를 의식하지 않을 때인것 같다.
망원렌즈라면 피사체가 의식하지 않는 거리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좀 더 쉽게 담아 낼 수 있지 않을까?
어쨌거나.. 카메라는 뭐 좀 하려면 죄다 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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