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심 사실 거짓말이고 갈 때 태연하게 나타났으면 좋겠다. 이런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럼 안온다고 했었으니  없는 사람처럼 투명인간 놀이도 해주고 그럴 생각도 막 하고 말이지.

솔직히 팀장님껜 죄송하긴 해도 아.. 그냥 환불받고 안간다고 할까? 이런 생각도 몇 번씩 하게 되고,
그 캠프 자체에 의미가 있었던게 아니니까 말이다. 무의미하게 시간과 돈을 날리는 셈 아닌가?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일전에 마음을 어지럽히던 사건 몇몇개가 일어난 까닭에 심란해 있었는데,
카톡으로 날아온 메시지에 그런 것 따위. 훗- 바람결에 민들레 홀씨 날아가듯 안녕-

마음이 참 간사하다곤 생각하게 되지만 기분이 좋은 걸 어찌하나
가지 못한다 해서 풀 죽었는데.
간다고 하니 당연히 다시 살아나야지.

기다리던 개강도 하고, 기다리지 아니하였던 날이 기다리는 날이 되니 일주일이 기분 좋게 지나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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