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누군가 좋아요를 한 글을 타임라인에서 봤다.



페이스북 페이지(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어디서 나온 글인지, 어떻게 집계된 건지 알 수 없지만 숫자가 들어가니 그럴싸 해 보인다.

그냥 감성글을 감성으로 받아 들이면 되지 뭘 따지고 앉았냐랄 수도 있지만, 그게 안되는가보다.

어쨌거나 헤어지는 사람들을 관찰한 것도 아닐테고, 실험으로 '우리 헤어지자'라고 말하고 실험을 한건가? 싶기도 하고 글을 보면서 저 숫자의 출처가 미심쩍은 것도 있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건 글의 내용이다.


'우리 헤어지자' 라고 말했다.

의미를 풀어볼 것도 없지만 달리 말하면 너와는 더 이상 연인관계를 계속할 수 없다 아닌가?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건,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건, 의무적인 관계가 싫었건, 무슨 이유가 되었던 간에

저 말은 말하는 사람에게서의 '이별 통보'라고 생각한다.

상대의 의중을 떠보기 위함이 아닌 이상에야 왜 마지막 1%가 진심어린 눈물을 보인다는 말을 하는걸까.


'나는 헤어지고 싶지만 넌 날 잡아야 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리 단순하지는 않겠지만, 정말 이기적이지 않은가?


저건 이별하는 입장에서 썼다기보다는 지금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넌 1%의 남자지?' 하고 투정부리는 글로밖에는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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